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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도어학학원

숲 속 오솔길

 

 

속 오솔길 / 용혜원


아무도 모르고
우리 단 둘이만 알고 있는

숲 속 오솔길
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새들이 노래하고
다람쥐들 찾아와 인사하고
풀꽃들 눈짓하는 곳

우리 함께 앉아 쉴 작은 바위
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언제나 보고플 때면
그곳에서 같이 만나
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
웃고 떠들고 노래해도
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

숲 속 오솔길
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
아무도 모르고
우리 단 둘이만 알고 있는

숲 속 오솔길
하나 찾아내었으면 좋겠습니다.